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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개념, 종류 및 최신 동향

by 점백이의 호기심 상점 2025. 6. 22.

스테이블코인: 개념, 종류 및 최신 동향

1. 스테이블코인의 개념 및 작동 원리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설계된 암호화폐로, 주로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가 1:1로 연동되도록 만들어집니다

 

. 즉, 1코인의 가치가 항상 1달러 (또는 다른 기준 자산) 주변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러한 안정성을 달성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은 외부 자산 담보(법정통화 예치금, 국채 등) 또는 알고리즘 메커니즘을 활용합니다 

. 예를 들어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동등한 가치의 달러 등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사용자는 언제든지 1코인을 1달러로 교환(상환)할 수 있어 코인 가치가 달러에 고정되도록 합니다. 한편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알고리즘을 통해 코인 발행량을 시장 수요에 따라 자동 조절함으로써 페그(peg, 고정가격)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 요컨대,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 같은 일반 암호자산의 극심한 변동성을 피하면서도 암호화폐의 장점을 살려 안정된 교환 수단과 가치 저장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이러한 특성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 시 거래 중간 매개나 디파이(DeFi) 서비스의 기본 자산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

2. 주요 스테이블코인 종류와 특징 비교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들이 가장 두드러진 규모와 활용도를 보입니다

 

.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들의 특징을 비교합니다:

테더(USDT):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2014년 최초 발행되었으며, **테더사(Tether Ltd.)**가 1 USDT당 1달러에 해당하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함으로써 가치를 뒷받침하는 중앙화된 달러 연동 코인입니다. 2023년 2분기 테더의 준비자산은 $865억에 달했고, 발행량은 약 838억 USDT에 이르러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3위 암호자산이 되었습니다 

. 2024년 이후 발행량이 급증하여 2025년 중반에는 약 1,5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약 70%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테더는 여러 블록체인(이더리움, 트론 등)에서 발행되고 암호화폐 거래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지만, 한때 준비금 투명성 논란과 함께 페그 이탈 위험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 실제로 2022년 5월 테라 사태 당시 USDT 가격이 일시적으로 $0.945까지 떨어지는 디페깅을 겪었으나 곧 회복되었고

 

, 이후 준비금 내역 공시와 자산 비중 조정을 통해 시장 신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USD 코인(USDC): **서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가 공동 설립한 센터(Centre) 컨소시엄에서 2018년에 발행한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미국 달러 현금과 단기 국채를 100%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회계법인의 정기 투명성 감사를 거치는 등 준거 자산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이러한 신뢰도로 급성장하여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고, 2023년 초 약 400억 달러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 그러나 2023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일시적으로 준비금 일부($33억)가 은행에 묶이면서 USDC가 $1→$0.88까지 급락하는 디페깅을 겪기도 했습니다 

. 발행사인 서클이 부족분 보전을 약속하고 미국 정부가 은행 예금을 보호하면서 USDC는 다시 페그를 회복했지만, 이 사건으로 준비금 관리 리스크가 부각되고 시가총액이 일시 감소하는 영향을 받았습니다

 

. 이후 안정적인 준비자산 운영과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2025년 초에는 시가총액 약 615억 달러로 회복되어 테더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

다이(DAI): 메이커다오(MakerDAO) 프로토콜에서 발행하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1 DAI 당 1달러 가치를 목표로 하지만, 테더나 USDC와 달리 담보로 잡힌 암호자산들을 통해 가치가 뒷받침됩니다. 사용자들은 메이커DAO 스마트컨트랙트에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초과담보 방식을 통해 DAI를 대출 형식으로 발행받습니다 

 

. 담보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자동청산 메커니즘을 통해 DAI 가치를 보호하며, 과잉담보율(150% 이상 등)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 다이는 중앙 발행주체가 없고 온체인 거버넌스로 운영되어 탈중앙화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디파이 대출 및 예치의 기본 통화로 널리 활용됩니다. 2023년 이후 다이도 USDC 등 실물자산 기반 코인들을 담보로 일부 활용하는 등 현실자산 편입을 늘렸고, 시가총액 약 54억 달러 수준으로 4위권 스테이블코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그 외: **바이낸스 USD(BUSD)**는 바이낸스 거래소와 팍소스(Paxos)가 제휴하여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한때 시총 3위까지 올랐으나, 2023년 초 뉴욕 규제당국의 발행 중단 명령 이후 유통량이 급감하였습니다 

. 트루USD(TUSD), 팍스 달러(USDP) 등 규제 준수형 스테이블코인과, **프랙스(Frax)**처럼 부분담보+알고리즘 혼합형으로 시작했다가 후에 100% 담보형으로 전환한 사례 

도 있습니다. 한편 **테라USD(UST)**처럼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만 운영되던 스테이블코인은 2022년 붕괴 사태 이후로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페이팔(PayPal)**이 미 달러 연동 PYUSD를 2023년 출시하고 

, 소시에테제네랄 등 전통 금융기관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는 등

 

빅테크와 은행권도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진입하는 추세입니다.

 

3. 알고리즘 기반 vs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 차이

 

스테이블코인은 운영 구조에 따라 크게 담보(보증자산) 기반과 알고리즘 기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치 안정의 근거로 실물 자산 담보를 보유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언급한 USDT, USDC 같은 법정통화 담보형은 발행사가 같은 가치의 현금이나 국채 등을 예치해두고 코인을 발행하며 

, 이용자는 코인을 다시 법정화폐로 **상환(redeem)**할 수 있기 때문에 1달러 페그가 유지됩니다. 담보 자산의 신뢰도가 곧 코인의 신뢰도로 이어지므로, 이들 발행사는 정기 감사보고서를 통해 준비금 현황을 공개하거나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는 등 투명성 확보에 주력합니다. 암호자산 담보형(예: DAI)의 경우에는 담보 가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초과담보율을 적용하고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청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코인 가치를 안정시키는 구조적 차이가 있습니다 

. 반면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충분한 담보 자산 없이도 공급 조절만으로 페그 유지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 코드로 구현된 알고리즘이 시장 가격을 지속 감시하면서, 가격이 목표값보다 높으면 코인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내리고, 목표값보다 낮으면 공급을 줄여 (코인을 소각하거나 담보토큰을 발행하는 방식 등) 가격을 올리는 식입니다 

 

. 이러한 알고리즘 조정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유사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는 법정화폐처럼 **최종 가치담보(법적 지급능력)**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시장 신뢰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 **테라USD(UST)**의 사례를 보면, UST는 루나(LUNA) 코인과 이중토큰 구조로 UST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1 UST가 $1 아래로 내려가면 UST를 소각하고 $1 상당의 LUNA를 발행하도록 하여 공급을 줄이고, 반대로 UST가 $1 위로 올라가면 LUNA를 소각하고 UST를 발행하여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UST가 대규모 인출(bank run) 사태로 1달러 페그가 붕괴되면서 알고리즘이 통제력을 상실했고, UST 가치는 며칠 만에 1달러에서 $0.30 이하로 폭락하며 사실상 붕괴되었습니다

 

. 알고리즘에 의한 무담보 발행은 신뢰 상실 시 **연쇄적인 악순환(Death Spiral)**에 빠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 이 사건 이후 UST처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신뢰를 상실했고, 대표적 부분알고리즘 모델이던 프랙스(Frax)조차 담보 비율을 100%로 상향하여 알고리즘 의존도를 제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담보 기반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알고리즘형은 이론적 가능성만 남긴 채 현실적 채택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4. 스테이블코인의 장점과 리스크

장점: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의 안정성으로 인해 교환 매개 및 회계 단위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같은 자산과 달리 가치가 일정하므로, 상점 결제나 급여 지급 등 일상 거래에 활용하기가 수월합니다 

 

. 또, 스테이블코인은 24시간 글로벌 송금이 가능한 암호화폐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가치가 안정되어 있어 해외송금이나 결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 송금 시 전통 금융망(SWIFT)을 거치면 며칠씩 걸리던 것을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몇 분 이내에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 같은 글로벌 결제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을 결제망에 접목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페이팔은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여 국경 간 결제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국제송금, 해외결제, 탈국경 금융서비스 등에서 빠른 정산과 낮은 수수료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는 투자자들이 변동성 높은 자산을 팔고 일시적으로 가치 보존 수단으로 이용하는 안전자산 역할도 합니다 

. 디파이 영역에서는 대출의 담보자산이나 유동성 풀의 기축토큰으로 활용되며,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얻는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도 등장했습니다. 요약하면 암호자산과 실물금융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와 같은 안정자산의 속성을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함으로써 암호화폐 생태계의 유용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리스크: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몇 가지 중요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우선 페그(고정가격) 붕괴 위험입니다. 담보형이라 해도 준비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거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1달러 고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2023년 USDC 디페깅은 준비금 일부가 은행 파산으로 동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준비자산의 안전성이 투자자 신뢰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습니다

. 담보 증명 부족이나 준비금 투명성 논란도 투자자 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테더는 과거 준비금 구성에 대한 의혹으로 한때 시장 참가자들이 대거 이탈하며 가격이 $0.95까지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 담보가 암호자산인 경우 변동성 충격에 취약합니다. 시세 폭락 시 담보 가치가 급감하여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뒷받침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메이커DAO는 이를 막기 위해 자동 청산 시스템을 갖췄지만, 2020년 3월 폭락장이나 2022년 Terra 사태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는 DAI 조차 일시적으로 페그가 불안정해지기도 했습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는 더욱 극단적입니다. **테라USD(UST)**의 붕괴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취약점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UST는 불과 일주일 만에 $18억 → $0에 수렴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고 

, 연계된 루나 코인도 가치가 증발하여 약 4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소멸되는 등 시스템 전반이 붕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수천억 달러 증발하고 비트코인 가격도 연쇄 폭락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로 현실화되었습니다. 또 다른 위험으로는 규제 및 법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영역의 은행 예금 대체재처럼 성장하면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통화주권 위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무허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금지하거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업을 중단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예컨대 2023년 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은 바이낸스 USD에 대해 “준비금 기준 미달” 문제를 지적하며 발행사 팍소스에게 신규 발행 중단을 명령했고, 결과적으로 BUSD 유통량은 93% 이상 급감하였습니다 

. 유동성 위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한 준비자산이 주로 단기 국채 등 금융상품인데, 시장 위기 시 투자자들이 일시에 코인을 법정화폐로 환매청구하면 이 자산들을 급히 현금화해야 합니다. 미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도 뱅크런에 준하는 급격한 유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 실제로 2022년 테라 사태 직후 투자자들이 비교적 신뢰도가 높던 USDC로 대거 옮겨가는 뱅크런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기술적 취약성도 있습니다. 담보 관리와 가격 연동이 스마트컨트랙트 코드로 구현된 경우 코드 오류나 해킹으로 시스템이 손상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또한 탈중앙 스테이블코인은 거버넌스 공격 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들을 관리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준비금 투명성을 높이고 규제의 틀 안으로 들어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각국 정부도 스테이블코인이 핀테크 혁신을 가져오는 이면에 시스템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 본격적인 규제 마련에 나서는 추세입니다.

5. 글로벌 규제 및 법적 이슈 (미국, 유럽, 아시아)

스테이블코인의 급성장에 따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법적 규제체계를 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2025년)까지도 명확한 연방법은 부재하지만 규제 논의가 활발합니다. 2021년 대통령 작업반(PWG)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은행과 같은 예금취급기관으로 규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2023년에는 증권형 여부를 두고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일부 스테이블코인에 법적 이슈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진전은 **2025년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이 추진된 것으로, 상원을 통과하여 하원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으로 준비자산을 현금 또는 단기 국채 등 유동자산으로 100% 보유하고, 월간 준비금 내역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명확한 연방법 규제가 마련되어 발행사들이 은행 수준의 감독을 받게 되고, 이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한편 미국 일부 주(州)에서는 자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송금업으로 간주해 발행사를 감독(뉴욕주 DFS의 트러스트 제도 등)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자금세탁 방지(AML) 가이드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암호자산 규제안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를 2023년에 통과시켰고 2024~202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MiCA는 스테이블코인을 **E-Money Token(법정통화 연계형)**과 **Asset-Referenced Token(그 외 자산연계형)**으로 구분하여 규정합니다. 특히 유로화 이외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엄격한 거래 제한을 두었는데, 일일 거래량이 100만 건 또는 2억 유로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토큰의 발행과 유통을 중단하도록 **상한(cap)**을 설정하였습니다

. 이는 페이스북이 추진했던 리브라(Libra, 후에 Diem)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유로화 주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또한 EU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발행사는 EU 회원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며, 모든 스테이블코인은 100% 준비자산 보유, 실시간 상환청구권 보장, 정기적 보고 의무 등을 충족해야 합니다

 

. EU의 이러한 접근은 미국보다 규제가 선제적이고 엄격한 편으로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에 연동된 테더나 USDC 같은 코인은 유로존에서 일일 거래량이 일정 한도를 넘으면 사용 제한을 받게 되어, 사실상 유럽 시장에서의 무분별한 확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진 중인 **디지털유로(CBDC)**와 조화를 이루면서,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하지 못하게 통제하는 방향으로 해석됩니다. 아시아 지역도 각국마다 접근법은 다르지만 규제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ifcreview.com

. 일본은 2022년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본법을 정비했습니다. 2023년 6월 시행된 개정 자금결제법 등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머니”**로 정의하고 은행이나 신탁회사 등 인가 금융기관만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 일본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엔화 등 법정통화에 1:1로 연동하도록 요구하며, 반드시 명목가치로의 상환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 알고리즘 기반처럼 담보가 불분명한 형태는 사실상 염두에 두지 않았고, 대신 투자자 보호와 발행사 자격 요건을 법으로 못박아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이면서도 명확한 규제를 구축했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2023년 통화청(MAS)을 통해 단일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미달러나 싱가포르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100% 동일 통화 준비금 보유, 만기구조 일치, 실시간 상환, 투명한 공개 등을 의무화하여 **“규제된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명확성 하에 싱가포르에서는 XSGD와 같이 싱가포르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2020년)되어 운영 중이며, 2025년 기준 시총 미화 1천만 달러 이상으로 비(非)달러 스테이블코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 홍콩도 암호화폐 허브를 표방하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나섰습니다. 2025년 5월 홍콩 입법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한 면허제를 담은 **결제안정화코인법(Stablecoin Bill)**을 통과시켰습니다 

. 이에 따라 홍콩 달러에 연동되었거나 홍콩에서 유통되는 모든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HKMA(홍콩 금융관리국)의 발행 라이선스 취득이 의무화됩니다 

.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서는 준비자산의 안전한 관리, 1:1 상환 의무, AML/CFT 준수, 위험관리 체계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 무허가 발행 시 형사처벌까지 규정되는 등 강력한 집행력을 담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사뭇 다른 행보로, 민간 암호화폐를 전반적으로 금지하거나 자국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1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 거래를 전면 금지했으며, 민간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허용하지 않고 **중앙은행 디지털위안화(E-CNY)**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도도 비슷하게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루피화 주권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전면적인 발행 금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대신 디지털 루피화를 도입해 공공 부문에서 활용을 추진 중입니다

. 한국의 경우 2022년 테라/루나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국회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2023년에 통과시켜 거래소의 투자자 자산 분리보관, 불공정거래 처벌 등의 장치를 마련하였고, 금융당국도 스테이블코인을 증권형/비증권형 토큰 등으로 구분해 규제할 계획을 언급하는 등 간접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는 일본·싱가포르·홍콩처럼 선진적으로 제도화하려는 국가와 중국·인도처럼 사적 발행을 차단하려는 국가로 양분되는 모양새이며 

, 한국 등 일부 국가는 국제 규범을 지켜보며 대응책을 모색하는 단계로 평가됩니다.

 

6. 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

시장 현황: 2022년 테라 사태와 각종 규제 이슈로 한때 성장세가 주춤했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3년 말부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 초 약 $1,820억에 달하던 전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테라USD 붕괴 여파 등으로 2022년 하반기 ~$1,350억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 2023년 말부터 다시 수요가 늘어나 2024년 8월경 $1,612억을 돌파했고

 

, 2025년 5월에는 약 $2,250억에 이르는 공급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근접했습니다

 

.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2023년 대비 77% 증가하며

 

,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약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장 판도는 USDT와 USDC의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2024년 중반 기준 USD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USDT)가 약 70% 점유율로 절대적 1위를 차지했고, USDC가 20% 내외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 2025년에 들어서 USDC 공급이 다소 회복됨에 따라 현재 USDT 약 69%, USDC 약 27% 정도로 상위 두 종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인 DAI는 3% 안팎의 점유율로 3위를 지키고 있고, 그 밖의 기타 스테이블코인 (예: Tron의 USDD, Paxos의 USDP, TUSD 등)이 나머지 수 퍼센트를 차지하는 구조입니다 

.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거래량 측면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입니다. 일일 거래액 기준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상당수가 스테이블코인이며, 특히 USDT의 일일 글로벌 거래량은 종종 비트코인을 능가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틈새 상품이 아닌 암호화폐 생태계의 필수 인프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전망: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제도권 편입과 활용 범위 확대라는 두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각국의 규제가 구체화됨에 따라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규제 명확성을 계기로 시중은행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고 

, 월마트·아마존 등의 대형 리테일 기업도 자사 생태계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2023년 유로 연동 코인을 발행했으며 

, 페이팔은 2023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달러 스테이블코인(PYUSD)을 발행하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 전통 금융권이 참여하면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과 이용 저변이 한층 확대될 것입니다. 또한 결제·송금 분야에서의 활용도 증가가 예상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국제 송금 수단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으며, 거대 결제 네트워크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비자는 USDC를 이용한 크로스보더 결제를 파일럿으로 운영했고, 마스터카드도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한 결제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머니그램 등 송금회사도 스테이블코인으로 송금을 지원하여 중개은행 없이도 현지에서 현금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 인프라로서 스테이블코인의 위상은 향후 1~2년 내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 측면에서는, EU의 MiCA 시행과 미국의 연방법 통과 여부가 글로벌 기준을 형성할 것입니다. EU는 2024~2025년 시행령을 통해 유럽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라이선싱 및 엄격한 운용규정을 적용하므로, 이를 충족한 대형 Euro-스테이블코인의 등장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도 법안 통과 시 **서클(Circle)**이나 테더처럼 이미 거대 발행사들이 연방 기준에 맞춰 재편될 것이고, 신규로 진입하는 은행권 스테이블코인들과 경쟁 혹은 제휴를 통해 시장 구도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선도적으로 기관투자자용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일본은 제도권 내 은행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미즈호은행 등은 자회사 통해 엔화 스테이블코인 실험에 나섰고, 홍콩에서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HKD 스테이블코인 시험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당분간 민간 스테이블코인 대신 CBDC 보급에 주력할 것이므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직접적인 참여는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기술 및 시장 구조 측면에서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될 것입니다. 테라 사태로 알고리즘형에 대한 신뢰는 크게 꺾였지만, 중앙화된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우려하는 시각에서 DAI와 유사한 담보분산형 스테이블코인이나, CBDC와 상호운용되는 하이브리드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명하고 단순한 구조의 100% 담보형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었기 때문에, 혁신적 모델보다는 안정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금리 환경 변화도 스테이블코인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22~2023년 동안 금리가 상승하면서, 테더나 서클 같은 발행사들은 준비금으로 보유한 국채 등에서 막대한 이자 수익을 올렸습니다 (예: 테더는 2023년 2분기에만 $10억 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

 

 앞으로 발행사들이 이 수익의 일부를 **코인 보유자에게 환원(이자 지급)**하는 형태로 사업모델을 발전시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렇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의 머니마켓펀드처럼 투자 성격을 띨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새로운 규율과 위험관리 방안도 요구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초기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조력자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의 지속 성장(2020년 $50억 → 2025년 $2000억 이상 

)과 더불어 제도권 금융과의 융합, 범세계적 결제 네트워크 편입 등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달러로서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그 성장 과정에서 앞서 논의한 디페깅 위험, 규제 리스크,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적절한 규제 감시 속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더불어 전 세계 디지털 머니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